조국 기자회견, '근조한국언론' 키워드 뜬 이유는? "밤 10시에 기자들이 딸 집 문 두드려…"
조국 기자회견, '근조한국언론' 키워드 뜬 이유는? "밤 10시에 기자들이 딸 집 문 두드려…"
  • 승인 2019.09.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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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진=SBS
조국/사진=SBS

조국 기자회견 이후 '근조한국언론'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그 뜻과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현재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근조한국언론` 키워드는 지난 2일 청문회가 무산된 조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연 후 온라인에서 활동 중인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해당 실시간 검색어 올리기 및 해시태그 달기 운동을 진행한 결과이다.

`근조한국언론`에서 `근조`란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삼가 슬픈 마음을 나타낸 것을 이야기 한다. 이는 조 후보자의 간담회에서 비슷한 질문들을 반복적으로 한 언론의 수준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3일 오전 2시13분까지 약 10시간43분 동안 진행됐다. 주제와 시간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질문자는 100(중복포함)에 달했다.

 

조국 후보자 기자회견 이후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온라인상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중복된 질문과 근거가 부족한 의혹제기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조국 지지자들은 “했던 질문을 몇 번째 하는 건가”, “(기자들이) 앞서 질문한 동료기자의 말을 절대 듣지 않는다”, “자기들이 취재해서 팩트로 때려야지 왜 증인 심문을 해달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국 후보자를 반대하는 측도 기자들에 대해서는 “아마추어 같다”, “기자들 욕먹으라고 한 기자회견” 등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조국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밤 10시 심야에 혼자 사는 저희 딸 아이 집 앞에, 오피스텔 문을 두드린다. 남성기자 두 명이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한다. 그럴 필요가 어디 있는가”라고 언급하면서 언론인들의 취재방식이 지적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