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머리카락커튼으로 누리꾼들 공분…범행도 부인 “졸피뎀이 이불에서 검출됐다고는 하지만…”
고유정, 머리카락커튼으로 누리꾼들 공분…범행도 부인 “졸피뎀이 이불에서 검출됐다고는 하지만…”
  • 승인 2019.09.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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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캡처
사진=JTBC 방송 캡처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2차 공판에 머리카락으로 커튼처럼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나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정봉기)는 지난 2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고유정은 지난 공판 때와 같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법정에 나타났다.

고유정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고개를 들지 않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이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고유정이 계속 얼굴을 가리자 방청객 및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오후 8시10분부터 9시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손괴·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는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혈흔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됐다.

고유정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압수품 감정 결과를 증거로 부동의하며 “졸피뎀(수면제의 한 성분)이 이불에서 검출됐다고는 하지만, 피해자 혈흔에서 나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혈흔은 피해자의 것이 아닌 피고인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