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논문 논란, 정시 확대되나…교육부 관계자 “단시간 내 결론짓기는 쉽지 않을 것”
조국 딸 논문 논란, 정시 확대되나…교육부 관계자 “단시간 내 결론짓기는 쉽지 않을 것”
  • 승인 2019.09.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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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육부 트위터
사진=교육부 트위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논란으로 대학입시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동남아시아국가 순방을 위해 출국하면서 “대입 제도 전반을 재검토 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학입시제도 정·수시 비율 조정을 포함한 전면적 재검토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지난 2일 교육부 관계자는 “대통령 지시가 나온 만큼 정·수시 비율을 비롯해 대입 제도 공정성과 수능 개편 등 전반적인 대입 제도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가교육회의를 통한 공론화 의견을 수용한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에서 결론을 낸 큰 틀이 있다”며 “입시컨설팅 등 사교육을 조장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점들에 대한 보완책을 고민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이 대입 제도 전반적인 재검토를 지시한 만큼 ‘보완대책’이 아니 ‘대대적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관계부서에서 대입 제도 현안을 검토하는 한편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수행 중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돌아온 뒤 본격적인 대입 제도 개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장기적인 대입제도 개편 방향으로는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 확대가 우선 거론된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 전형의 불투명성을 시정하기 위해 대학 입시 공정성 강화 정책을 펼 가능성도 높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제도 개편에는 정·수시 비율 조정과 학종 공정성·신뢰성 보완, 수능 개편 등 여러 방향이 있어 단시간 내 결론을 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교 교육체계 개편과 맞물려 대입 제도 개편 방안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