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자회견에서 "사모펀드 이번에 공부…구성이나 운영 과정 등은 알 수 없었다"
조국, 기자회견에서 "사모펀드 이번에 공부…구성이나 운영 과정 등은 알 수 없었다"
  • 승인 2019.09.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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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진=YTN
조국/사진=YTN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사모펀드 구성이나 운영 과정 등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국은 자신을 둘러싼 최대 의혹으로 거론되는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제 처가 그 사모펀드에 투자한건 사실”이라면서 “배경을 설명하자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고나서 개인 주식 갖는 건 그렇다고(안 좋다고) 해서 펀드는 투자가능하다고 답장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저는 물론 제 처도 사모펀드 구성이나 운영 과정 등에 대해선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그는 "사실 저는 경제나 경영을 잘 몰라 사모펀드가 무엇인지 이번에 공부했다"며 "펀드에 관여하지 않았고 처남이 제 처의 돈을 빌려 0.99%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고 에둘러 말했다.

또 "문제가 되는 5촌 조카는 저희 집안 장손이라 제사 때나 1년에 한번, 많아야 두번 보는 관계로, 저희 집안에서 주식 전문가라면 그 친구가 유일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원래 있던 주식을 처가 팔아서 이걸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했을때 집안 사람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취재진이 ‘후보자 부인과 딸 처남까지도 후보자가 돈을 빌려줘서 투자했고, 최대주주인데 블라인드 투자 원칙을 훼손한 것이 아닌지 묻자 조 후보자는 “압수수색에서 밝혀질 것이다. 이번 법적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가족은 2017년 7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총 74억 5500만원의 출자를 약정했다.

투자약정 금액은 당시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인 56억 4000만원보다 18억원이 많다. 이 때문에 조 후보자 측이 해당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려 했는지 의혹이 제기됐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