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상 최초 청문회 대신 기자회견 열어…"밤 새워 모든 의혹 해명하겠다"
조국, 사상 최초 청문회 대신 기자회견 열어…"밤 새워 모든 의혹 해명하겠다"
  • 승인 2019.09.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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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진=SBS
조국/사진=SBS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 대신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후보자는 2일 오전 11시5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을 모두 해명하겠다는 깜짝 제안을 내놨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되어 무척 아쉽다"며 "지난 3주가 고통스러웠다.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이 부끄러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면서 "진실에 기초해 이뤄져야 할 후보자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조 후보자는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들게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면서 "많은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인지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그 자리(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 저의 마음을 모두 열겠다"며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질문을 받고 모든 답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여당이나 정부와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오늘이 인사청문회 법정기일상 마지막 날인데, 오늘 아침 ‘공식 무산’ 소식을 듣고 그 날짜를 지켜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