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아동 ‘곰팡이밥’, 비난 쇄도… “아이들을 두 번 울리는 것”
결식 아동 ‘곰팡이밥’, 비난 쇄도… “아이들을 두 번 울리는 것”
  • 승인 2011.03.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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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 아동에게 배달된 곰팡이밥 ⓒ SBS 보도화면 캡쳐

[SSTV l 이금준 기자] 결식 아동에게 일명 ‘곰팡이밥’ 도시락이 배달돼 물의를 빚고 있다.

SBS ‘8뉴스’는 3일 “2월 28일 화성 지역 결식 아동에게 제공한 즉석밥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발견해 업체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 급식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결식아동들이 휴일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도시락을 배달해주고 있는 무료급식이다.

해당 결식 아동의 아버지는 곰팡이 밥을 발견한 후 급식업체와 면사무소에 연락했지만 휴일이라 담당자가 없다는 대답을 들어야만했다. 결국 3월 2일이 돼서야 급식업체관계자들이 문제가 된 ‘곰팡이밥’을 수거했다.

보도에 따르면 급식업체 관계자는 “즉석밥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포장에 구멍이 생기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고 화성시 관계자는 “당직자가 접수만 받아서 이첩시키고 받아서 처리한다. 주말에는 다 쉬지 않냐”고 급식업체에 책임을 떠넘겼다.

한편, 결식아동에게 배달된 ‘곰팡이밥’을 접한 네티즌들은 “형편도 어려운 아이들을 두 번 울리는 것”, “책임 전가할게 따로 있지 담당자는 뭐하러 있는 거냐”, “정말 눈뜨고 볼 수 없는 한심한 작태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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