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군 예멘 반군 폭격, 100여명 사상자 발생…반군 “전쟁범죄” VS 사우디군 “합법적 작전”
사우디군 예멘 반군 폭격, 100여명 사상자 발생…반군 “전쟁범죄” VS 사우디군 “합법적 작전”
  • 승인 2019.09.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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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처
사진=YTN 방송 캡처

 

1일(현지시간) 새벽 예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이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남서부 다마르주의 주도 다마르시 북부를 폭격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군은 반군의 군사시설을 겨냥한 합법적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반군은 수용 시설로 쓰는 대학교를 공습해 사상자 대부분이 수감자였다면서 전쟁범죄라고 맹비난했다.

반군 보건 담당 대변인은 "사우디 군이 수용시설을 폭격해 최소 60명의 수감자가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라고 발표했다.

반군은 "이 수용 시설에 포로 185명이 수감됐다"며 "예멘 정부와 합의에 따라 교환하려던 대상자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면 사우디군 대변인은 "다마르시에서 수행한 작전의 표적은 반군의 무인기와 미사일 기지로 군사 시설이었다는 증거가 있다"라며 "이번 공격은 반군을 무력화하기 위한 합법적 작전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예멘에서는 사우디 수니파 연합군이 지난 2015년 3월부터 북부 시아파 후티족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내전으로 발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