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풀고 돌아온 이용규... 한용덕 감독 “잠도 설쳤다” 왜?
징계 풀고 돌아온 이용규... 한용덕 감독 “잠도 설쳤다” 왜?
  • 승인 2019.09.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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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가 해제된 이용규(왼쪽)가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찾아 한용덕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징계가 해제된 이용규(왼쪽)가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찾아 한용덕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징계가 해제된 이용규가 팀 합류를 앞두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한용덕 감독을 만났다. 한 감독은 “살이 조금 빠졌다. 마음고생이 심해서 그랬나”라며 격려했다.

지난 1일자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처분이 해제된 이용규는 이날 한화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리기 전 경기장을 찾아 한 감독을 만났다.

이용규를 만난 한 감독은 이용규를 향해 “고생했다.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고 위로했다. 

“무슨 말을 할 지 고민하다 잠도 설쳤다”는 한 감독은 “정리를 잘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만회할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해 징계를 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한 시즌을 통째로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선수가 뛰지 못하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다”면서 “기회를 줬으니 선수,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이용규의 몫이다. 이용규도 앞으로 더 진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월 가까이 실전을 뛰지 못한 이용규는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이에 한 감독도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서 볼 수 없다”면서 “일단 서산에 합류해 육성군에서 훈련할 것이다. 팀이 교육리그에 참가하게 되면 경기하고 합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규의 경기 모습은 내년 시즌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용규가 트레이드 요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3월 중순 한 감독은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다 “용규가 누구예요?”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한 감독은 “시즌 구상 중이었는데 이용규의 이름이 자꾸 거론되는 것이 싫었다”며 “우리 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계속 이야기가 나오니 나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용규는 그간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장에 다니고, 대전고에서 기술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