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용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처분 해제…“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
한화 이글스 이용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처분 해제…“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
  • 승인 2019.09.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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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유하나 / 사진=유하나 인스타그램
이용규, 유하나 / 사진=유하나 인스타그램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이용규가 징계에서 해제됐다.

1일자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처분이 해제된 이용규는 이날 한화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리기 전 경기장을 찾았다.

오전 10시20분께 한용덕 감독,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과한 이용규는 "이번 일로 야구 팬 분들과 한화를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 분들, 지금까지 저를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팬 분들에게 늦었지만 지금이나마 진심 어리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화 구단과 감독님, 코치진,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용규는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 야구 팬, 한화 팬들에게 가장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이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징계 기간 동안 경기를 안 봤다면 거짓말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은 나의 책임도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원들이 힘든 시즌을 보내는데 이를 나누지 못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팀의 일원으로 같이 있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올해 1월 한화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26억 원의 조건에 계약한 이용규는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시즌 개막 직전인 3월 중순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한화 구단은 트레이드 요청 방법과 시기 등이 부적절하고, 팀의 질서와 기강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해 중징계를 내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