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조국임명’, 조국 청문회 무산되나…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임명 강행시 국민 역풍 맞을 것”
‘법대로조국임명’, 조국 청문회 무산되나…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임명 강행시 국민 역풍 맞을 것”
  • 승인 2019.09.0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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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사진= 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실시간 검색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9시30분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는 '법대로조국임명'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이번에는 '법대로조국임명'이라는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린 것.

앞서 조국 지지자들은 지난 달 27일 '조국 힘내세요', 28일 '가짜뉴스아웃', 29일 '한국언론사망'과 '정치검찰아웃'을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올렸다.

이러한 가운데 2~3일로 예정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조 후보자의 가족 증인 문제를 놓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와 민주당에 "조국 후보자 가족 가운데 부인과 동생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의 증인채택 요구를 철회 하겠다"며 "대신 입시부정 문제, 사모펀드 문제, 웅동 학원 문제의 핵심증인인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의 증인 채택만큼은 수용하기 바란다"라고 제시했다.

오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청와대의 시간이란 이름으로 임명 강행 절차로 가면 커다란 국민적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가족 증인 채택은 절대 안 된다"면서 오 원내대표의 중재안을 거부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11시20분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보자와 정면 대결하는 것이 두려워서 가족을 청문회장에 부르는 것이냐"며 "사랑하는 어머니, 아내, 딸 등을 증인으로 내놓고 그렇게까지 비인간적·비인권적·비인도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