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혹 논란, 고려대 학생들 2차 촛불집회…“우리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 왔는데…”
조국 딸 의혹 논란, 고려대 학생들 2차 촛불집회…“우리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 왔는데…”
  • 승인 2019.08.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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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캡처
사진=JTBC 방송 캡처

 

30일 고려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입학 특혜 의혹 관련, 학교 측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두 번째 집회를 열었다.

고려대 총학생회 주최로 광장에 모인 재학생과 졸업생 70여명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안암동 고려대 중앙광장에 모여 "조 후보자 딸 조 씨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공정한 입시제도 확립을 촉구 한다"라고 외쳤다.

이날 총학생회는 "고려대 입학을 위해 우리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 왔는데, 누군가에게는 대학의 문턱이 아주 쉽게 넘어올 수 있는 관대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허위 자료 제출 등 부당하게 입학한 자와는 함께 자유와 정의, 진리의 가치를 외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 입학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당시 입학 심사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제가 된 논문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진실 된 답변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관련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학사규정에 따른 입학 취소 등 학교 측의 책임 있는 처분을 기대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명문 낭독이 끝난 뒤 학생들은 중앙 광장 일대를 행진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