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 "법과 위계를 이용해 복종하도록 협박"
검찰,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 "법과 위계를 이용해 복종하도록 협박"
  • 승인 2019.08.30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재범, 심석희/사진=JTBC
조재범, 심석희/사진=SBS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를 3년여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 대해 검찰이 밝힌 공소장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5부(송승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의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에서 공소장을 통해 조재범 전 코치가 어린 심 선수를 폭력 등으로 지배한 뒤 30여 차례에 걸쳐 추행한 내용과 함께 위계를 이용해 성폭력을 거부하는 심 선수를 협박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또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피고인은 피해자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도와 감독을 명분 삼아 교우관계를 통제하고 경기력 향상을 명분 삼아 폭행을 일삼았다"며 "이에 피해자는 피고인에 복종해 이의를 제기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피고인은 간음을 거부하는 피해자에게 '그럼 앞으로 (선수 선발도) 공정하게 해보자'며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이익을 줄 것처럼 협박했다"고 밀했다.

반면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과 관련한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