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추천 영화] 가족·연인과 볼만한 멜로·액션…‘유열의 음악앨범’·‘실미도’
[주말 추천 영화] 가족·연인과 볼만한 멜로·액션…‘유열의 음악앨범’·‘실미도’
  • 승인 2019.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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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 ‘실미도’포스터/사진=CGV아트하우스, 플레너스(주)시네마서비스
‘유열의 음악앨범’, ‘실미도’포스터/사진=CGV아트하우스, 플레너스(주)시네마서비스

주말 가족과 함께 극장과 집에서 볼만한 멜로와 액션 영화를 추천한다.

■ 지금 극장으로

‘유열의 음악앨범’ (8월 28일 개봉, 12세 관람가, 상영 중)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28일 개봉한 ‘유열의 음악앨범’은 개봉 첫날 1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멜로 영화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영화는 1994년 첫 만남부터 1997년 우연인 듯 운명 같은 재회,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도 이어지는 아련한 사랑의 연대기를 그리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터치한다. 

영화 ‘은교’(2012)로 정지우 감독과 첫 작업 후 7년 만에 재회한 김고은은 자신의 나이와 꼭 맞는 미수 역을 맡아 과장되지 않은 현실적인 감정을 연기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멜로 장르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온 정해인은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10대부터 20대, 서른 즈음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인물을 완벽히 표현했다.

■ 지금 TV 앞으로

‘실미도’ (슈퍼액션 8월 31일(토) 오후 7시 10분 방영)

‘실미도’는 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에 관한 영화다. 1971년 8월 23일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인천시내버스를 타고 나타난 군인들이 군경합동진압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폭한 사건이 발생한다. 처음 당국은 '무장공비'라고 했다가 다음날 '군 특수범들의 난동사건'으로 정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정부가 실미도에 만든 '북파특수부대'였다. 영화는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 북파부대원이 된 이들의 이야기를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구성했다.

강우석 감독과 설경구가 ‘공공의 적’ 이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안성기와 허준호, 정재영, 강신일, 강성진, 임원희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함께 했다.

2003년 개봉한 ‘실미도’는 한국 영화 최초 천만 영화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