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더원 “‘노래하는 사람’ 넘어 가슴을 울려야 ‘진짜 가수’”
[SS인터뷰] 더원 “‘노래하는 사람’ 넘어 가슴을 울려야 ‘진짜 가수’”
  • 승인 2011.02.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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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더원 ⓒ F&F엔터테인먼트

[SSTV l 원세나 기자] MBC ‘일밤’의 새로운 코너 ‘나는 가수다’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3월 6일 첫 방송 예정인 ‘나는 가수다’는 이소라, 윤도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박정현, 김건모 등 국내 내로라하는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총 출동해 노래 실력을 겨루는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송 예고를 접한 시청자들은 주말 황금 시간대에 정통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자타공인 최고의 실력을 갖춘 가수들의 서바이벌 대결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댄스 일변도인 가요계에 지친 팬들의 눈과 귀가 오랜만에 즐거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러한 반응을 접하며 기자는 “국내 가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 가운데 ‘나는 가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문득, 궁금해졌다.

물론, ‘가수’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그 답은 여러모로 달라질 터. 곰곰이 생각에 잠겼던 기자는 얼마 전 가수 더원(본명 정순원)과 만나 진행했던 인터뷰가 떠올랐다.

더원은 자신의 정규 4집 앨범 ‘4th part1... 다시 걷는다’를 발표하고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가수’는 단순히 ‘노래하는 사람’을 넘어 자신이 부르는 노래가 듣는 이의 가슴에 닿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람들의 감성을 울려 기억이나 추억 등을 끄집어내주고, 또 풀어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한다”면서.

이어 그는 “요즘 시대의 ‘가수’는 그저 표면적인 직업군을 나타내는 단어에 불과해진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는 심정도 전했다.

'I do', '사랑아', '보낼 수 없는 너' 등의 히트곡을 비롯, 굳이 그의 ‘디스코그라피(discography)’를 살펴보지 않아도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원은 꽤나 유명하다.

더구나 알려진 바와 같이 더원은 유수의 가수들을 가르친 ‘보컬 선생님’. 한마디로 ‘노래가 되는 가수’로 손꼽히는 몇 안 되는 가수인 셈이다.

   
가수 더원 ⓒ F&F엔터테인먼트

실제로 ‘나는 가수다’에 관한 네티즌들의 반응 가운데 첫 출연진 외 출연 희망 가수들의 목록에는 박효신, 나얼, 성시경 등을 비롯해 더원이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런 더원이기에 그가 내린 ‘가수’에 대한 정의는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그 의미를 전달하는 더원에게는 ‘진정성’이 담겨있었다.

그는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듣고 가슴 깊은 곳에 있던 무언가를 끄집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아름다웠던 추억이었다면 그것을 떠올리며 웃음 짓고, 후회되는 부분이 있다면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는, 그런 물꼬를 터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노래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것이 ‘진정한 가수’가 아니겠냐”고.

더원은 현재 정규 4집 ‘4th part1 ...다시 걷는다’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천국을 걷다'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타이틀곡 ‘천국을 걷다’는 웅장한 멜로디와 더원 특유의 섬세하고도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조화를 이룬 정통 R&B 발라드 곡.

또한 이번 앨범을 통해 상업적인 트렌디한 음악과는 차별성을 두면서 대중적인 친화감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그는 2002년 데뷔 이후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오고 있었지만 그간 의도치 않게 ‘신비주의’를 고수하게 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3년 만에 발표한 이번 4집 앨범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음악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대중 곁으로 한 발짝 다가선 것.

이번 앨범은 ‘파트1’의 성격이다. 이번에 발표한 8곡 외에 나머지는 ‘파트2’에 담아 4~5월께 공개할 예정이며 가을쯤 일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그런 더원의 행보에 반가움과 동시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마음을 움직여 영혼을 울리는’ 그의 노래를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더 자주’ 들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노래에 ‘진심을 담아 전달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천상 가수’ 더원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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