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꼴’ 논란 변상욱 앵커가 불러온 ‘이순’ 논쟁... “변 앵커, 이순에 맞는 처신하라”
‘수꼴’ 논란 변상욱 앵커가 불러온 ‘이순’ 논쟁... “변 앵커, 이순에 맞는 처신하라”
  • 승인 2019.08.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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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변상욱 앵커 SNS 캡처
사진=변상욱 앵커 SNS 캡처

29일 오전 ‘이순’이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순은 60세(耳順)를 뜻하는 단어로, ‘인성과 경륜이 쌓이고 사려와 판단이 성숙해 남의 말을 받아들이는 나이’라는 뜻이다.

‘이순’이라는 단어가 화제가 된 이유는 변상욱 YTN 앵커의 ‘수꼴’ 논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변 앵커는 최근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조국 교수를 비판한 청년을 ‘수꼴’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변 앵커는 자신의 SNS을 통해 이를 사과했고, 해당 청년은 법적대응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청년과 ‘청년이 이끄는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이라는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원석 씨는 변 앵커의 사과에 대해 “존경하는 조국 교수께서 ‘파리가 싹싹 빈다고 사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본인의 철없음을 인정한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변 앵커님 그릇의 차이를 느끼셨느냐”면서 “30을 넘긴 이립이 60에 이른 이순에 의해 농락당했지만, 당신이 평가절하 한 그 젊은 친구가 자신의 부모를 비꼰 철부지 기성세대를 품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앞으로는 경륜이 쌓이고 사려와 판단이 성숙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다는 이순에 맞는 처신을 수행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기회가 되면 방송 때 당사자인 백 공동대표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변 앵커 발언의 당사자 또한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상욱 씨도 언론인이자 사회의 어른으로서 말의 무게와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본인도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