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붕괴, 사고 원인 살펴보니 충격적…“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광주 클럽붕괴, 사고 원인 살펴보니 충격적…“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 승인 2019.08.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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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는 적정 하중의 10분의 1에 불과한 약한 구조물을 불법 시공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9일 광주클럽안전사고수사본부는 클럽 붕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등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무너진 클럽 복층 구조물이 적절한 하중 계산이나 구조검토 없이 불법 증축된 것을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클럽 측은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불법 증축했다.

이 과정에서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보 4개와 건물 내부계단 45.9㎡가 철거되고 중앙 무대 좌·우측에 공중구조물 형태로 68.8㎡를 증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안 무너지고 있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부실한 구조물이었다고 입을 모았다”라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