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옹호하는 유시민 맹비난…“촛불을 든 후배까지 짓밟고 조롱해서야 되겠냐”
하태경, 조국 옹호하는 유시민 맹비난…“촛불을 든 후배까지 짓밟고 조롱해서야 되겠냐”
  • 승인 2019.08.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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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인스타그램
사진=하태경 인스타그램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비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은 서울대 후배들의 시위를 보면서 선배로서 격려는 못할망정 '물 반, 고기 반'이라고 조롱하고 마스크 쓰지 말라고 훈계했다"며 "동문인 제가 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러워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유 이사장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조국을 비호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무리 조국을 비호해도 정의를 위해 촛불을 든 후배까지 짓밟고 조롱해서야 되겠냐"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청년들의 촛불집회와 조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언론의 가짜뉴스에 현혹된 행동인 것처럼 단정한 것도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대학생들이 조국 아웃(Out)을 내걸고 촛불집회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꼰대 진보들의 위선 때문"이라며 "지금 바로 조국 아웃을 외치며 촛불을 든 후배 중 상당수는 3년 전 최순실 게이트에 그 누구보다 분노하고 광화문과 시청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바로 그 청년들"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공정과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촛불을 정략적으로 이용한 건 학생들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유시민이다. 서울대 스누라이프에서 진행하는 가장 부끄러운 동문상에 왜 조국 다음으로 유시민 당신이 2위를 달리고 있는지 우리 국민도 이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방송에서 조국 후보자에 대해 "검증과 관련된 문제제기 중에 단 하나라도 조 후보자가 심각한 도덕적 비난을 받거나 법을 위반한 행위로 볼 수 있는 일은 한 개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