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대구 지하철 참사 장면, 찍으면서 아프고 힘들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대구 지하철 참사 장면, 찍으면서 아프고 힘들었다”
  • 승인 2019.08.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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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사진=NEW
배우 차승원/사진=NEW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이 대구 지하철 참사 장면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계벽 감독과 배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이 참석했다.

이날 차승원은 영화 속 철수 캐릭터에 관해 “외적인 부분은 이전에 코미디 영화를 찍었을 때 많이 시도해봤다 이번에 철수 캐릭터에 있어서 외적인 부분, 파마머리나 얼굴 표정은 딱히 제가 설정한 건 아니다”라며 “감독님과 단조롭고 결핍이 있는 인물의 모습에 관해 상의했다. 접점을 찾은 게 지금의 모습이다 철수의 태도나 말투,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자연스럽게 나온 거 같다. 특별히 의도를 해서 설정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승원은 대구 지하철 참사에 뛰어든 소방관이라는 캐릭터의 과거에 관해 “전반부와 후반부, 회상신에서의 보여주는 철수의 삶의 경계에 관해 단절되지 않길 바랐다”며 “민감한 사건이고 소방관을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초반과 후반부의 격차를 될 수 있으면 어색하지 않게 넘어가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고 부분에 관해서 우려가 있었다.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겠다. 찍으면서 아팠고 힘들었다. 찍는 동안 감독님과 상의하고 회의하면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 분)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다. 오는 9월 11일 개봉 예정.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