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사퇴’ 서울대 촛불집회, 사실상 물 반 고기 반” 주장, 왜?
유시민 “‘조국 사퇴’ 서울대 촛불집회, 사실상 물 반 고기 반” 주장, 왜?
  • 승인 2019.08.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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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영상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영상 캡처

서울대에서 두 차례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입장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대 촛불집회의 뒤에 자유한국당의 손길이 어른어른 하고 있다”며 “집회가 사실상 물 반 고기 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이 조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를 틀어막고 있지도 않고 여론은 압도적으로 조국에 부정적이고 대통령에 비판적”이라며 “이 상황에 대학생들이 집회까지 할 이유가 없다. 집회에 서울대생이 더 많은지, 구경 온 한국당 사람들이 더 많은지 알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엔 진실을 말하고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마스크를 쓰고 시위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또 “국민주권으로 탄생한 대통령이 국무위원 장관을 지명하는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이며 국회가 침해할 순 없다”며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검증할 뿐 임명장을 주고 말고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