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촛불집회, 조국 사퇴 촉구…“규탄 한다 장학특혜, 촉구 한다 진상규명”
부산대 촛불집회, 조국 사퇴 촉구…“규탄 한다 장학특혜, 촉구 한다 진상규명”
  • 승인 2019.08.2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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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처
사진=YTN 방송 캡처

 

지난 28일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자녀의 의학전문대학원 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6시 부산대 넉넉한 터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촛불과 팻말을 들고 빗물이 고인 의자에 주저 없이 앉았다.

빗물에도 개의치 않고 참가자들은 “슬퍼하라, 분노하라, 일어나라”, '규탄 한다 장학특혜', '촉구 한다 진상규명'이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리며, 조 후보자 딸의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부산대 재학생 혹은 졸업생이 한 명씩 앞에 나와 의견을 이야기하는 자유 발언 형식으로 진행됐다.

졸업생 자격으로 발언대에 선 A씨는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발언대에 오른 것을 이해해 달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 울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유급을 받은 학생이 장학금을 6번이나 받은 게 평등한 것이냐, 그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롭냐"고 반문했다.

이어 "검찰이 학교를 압수수색했다"면서 "조 후보 딸의 입학과정과 유급을 둘러싼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슬퍼하고, 분노하고, 일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