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 정상혁, 일본 옹호 발언 논란…위안부 문제 “한일협정 때 돈을 준 것은 사과한 것이나 마찬가지”
보은군수 정상혁, 일본 옹호 발언 논란…위안부 문제 “한일협정 때 돈을 준 것은 사과한 것이나 마찬가지”
  • 승인 2019.08.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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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 사진=KBS 제공
정상혁 / 사진=KBS 제공

 

정상혁(78) 충북 보은군수가 이장들이 참여한 한 특강에서 일본 옹호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정의당 충북도당 남부3군 위원회에 따르면 정 군수는 지난 26일 보은군 자매 도시인 울산 남구에서 진행한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정 군수는 이날 “1965년 한일협정 때 일본에서 받은 5억불을 마중물로 1·2차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세끼 밥도 못 먹고 산업시설이 없을 때 일본의 돈을 받아 구미공단과 울산ㆍ포항 등 산업단지를 만들었다. 한국 발전의 기틀을 5억불을 받아서 했는데, 이건 객관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또 정 군수는 위안부 문제 관련 정부 조처를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위안부는 한국만 한 게 아니다. 중국과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에서 다했는데 이들 나라에는 배상한 게 없다. 그런데 한국엔 5억불을 줬다. 일본 사람들은 한일협정 때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본인은 1965년 한일협정,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수상과 사인하고 돈을 받았다. 한국에 두 번의 도움을 줬기 때문에 마무리가 됐다는 게 일본인의 생각”이라며 “한일협정 때 돈을 준 것은 사과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자꾸 뭐 내놔라. 계속 사과하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