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원 아이드 잭’ 추석 흥행판 뒤집을 타짜, 139분 러닝타임 가득 채우는 화려한 팀플레이 (종합)
‘타짜: 원 아이드 잭’ 추석 흥행판 뒤집을 타짜, 139분 러닝타임 가득 채우는 화려한 팀플레이 (종합)
  • 승인 2019.08.28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박정민/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정민/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타짜: 원 아이드 잭’이 포커로 종목을 바꾸고 화려한 팀플레이로 판을 뒤흔든다.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권오광 감독과 배우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가 참석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추석 흥행 대표주자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포커를 소재로 한다.

이날 권오광 감독은 “이 작품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부터 부담이 컸다. ‘타짜’ 시리즈의 팬이었고 존경하는 감독님의 팬이었다. 나중에는 좋은 배우, 스태프 믿고 가자고 마음먹었다”며 “전작과 다른 건 종목도 그렇지만 동시대를 다루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타짜’의 매력은 캐릭터다. 다른 건 달라져도 인물의 재미는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언급했다.

오랜만에 상업영화로 돌아온 류승범은 ‘원 아이드 잭’ 팀을 한데 모은 무적의 타짜 애꾸 역을 맡았다. 해외 체류 중인 류승범은 당초 홍보 일정에 불참할 예정이었으나 ‘타짜: 원 아이드 잭’ 측에서 당일 참석을 알렸다.

류승범은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떨리고 눈 부신다. 긴장이 많이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류승범은 “이번 작품을 하게 된 건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고 이와 함께 한 봉투를 받았다. 정민 씨가 쓴 편지인데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편지였다”라며 “이런 친구면 내가 의지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범은 애꾸 캐릭터에 관해 “시나리오를 많이 참고했다. 시나리오에 이미 캐릭터가 잘 묘사되어 있었다. 감독님이 잘 생각하고 시나리오에 표현되어 있어서 특별히 많은 연구를 하기보다 시나리오와 감독님을 믿고 갔다”고 밝혔다.

전설의 타짜 짝귀의 아들 일출 역을 맡은 박정민은 “부담감이 있는데 혼자 이겨내긴 벅차서 감독님, 선배님들, 동료들, 스태프에 의지하면서 버티면서 촬영했다”며 영화를 찍은 소감을 밝혔다.

박정민은 “지금까지 했던 역할에 비해서 캐릭터도 강하고 장르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했던 연기와는 달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조율을 해나갔다”며 “영화를 보니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라고 봐주시면 보람찰 것 같다”고 새로운 캐릭터 연기에 관해 말했다.

화려한 손기술과 재치 있는 말솜씨를 겸비한 타짜 까치 역의 이광수는 “현장에서 지연이와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나온다. 지연이가 처음 볼 때부터 편하게 대할 수 있게 지연이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저를 편하게 대했다. 워낙 잘 받아주고 준비도 많이 해서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귀엽게 열심히 촬영했다”며 임지연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임지연은 ”영화 속 까치와 영미의 모습이 현장의 모습이기도 하다. 광수 오빠를 잘 몰랐을 때는 재밌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굉장히 열정이 넘쳐서 많이 배웠다. 호흡에 있어서는 편하게 잘 맞춰서 연기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원 아이드 잭’ 팀의 멀티 플레이어 영미를 연기했다. 캐릭터 연기에 관해 임지연은 “영미라는 캐릭터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스스로 고민했을 때 저에겐 큰 도전이었다. 굉장히 다른 색의 인물이라서 고민하다가 영미는 그냥 임지연 원래 모습을 잘 활용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워낙 팀이 잘 도와줘서 의지하면서 재밌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권해효는 “오늘 모두가 영화를 처음 봤다. 내가 어떻게 놓여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봤다. ‘타짜’ 시리즈는 굉장한 캐릭터가 많은데 원 아이드 잭이라는 팀으로 나오고 그 안에서 내가 얼마나 잘 자리 잡을까 생각했다”며 “나이 들어가면서 바람이 있다면 스스로 누군가에게 나이 많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거다. 젊은 친구 많이 생긴 행복한 작업이었다. 서로를 배려하는 현장이었다”고 현장을 회상했다.

한편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