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서울대 82학번 동기 조국 향해 "친구로서 권하지만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
원희룡, 서울대 82학번 동기 조국 향해 "친구로서 권하지만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
  • 승인 2019.08.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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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사진=유튜브 원더풀TV 캡처
원희룡/사진=유튜브 원더풀TV 캡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법대 82학번 동기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그를 언급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 원더풀TV에서 조국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친구로서 조국 후보에게 권한다"면서 "대통령이 강행해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름 순수했던 우리 동시대의 386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주장했다.

원 지사는 "조국은 법무장관 후보 대기 전 임종석 등 문재인 정부 탄생과, 국정운영의 핵심에 바로 집권 실세 386세대"라면서 "시대가 바뀌었는데 자신들이 진리라고 착각하고 있는 시대착오적이고 시차적응을 못하는 화석화된 80년대 운동권 이데올로기 너무나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이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내용적으로도 법무장관 자격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영논리 편싸움에서 밀려서는 안되기 때문에 밀고가야 한다. 이 논리 자체가 편가르기 진영 논리고 꼰대 집권 386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조국을 민심의 이반에도 밀어붙이면 형식적인 장관이야 되겠지만 그것이야 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이 될 것"이라며 "민심에 이반이 어마어마한 감당이 안되는 수준으로 밀려오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386은 왕년에 정말 모든걸 희생해 세상을 바꾸려 했다고 해도,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 강요하고 가르치려 하면 안된다"면서 "젊은 세대의 현실과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쪽으로 정치.경제.사회적 기득권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