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김향기·옹성우, 비밀 연애 모드 돌입…부모님 이혼 통보에 “어른들은 참 편하겠다” 공감 대사까지
‘열여덟의 순간’ 김향기·옹성우, 비밀 연애 모드 돌입…부모님 이혼 통보에 “어른들은 참 편하겠다” 공감 대사까지
  • 승인 2019.08.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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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사진=JTBC ‘열여덟의 순간’ 12회 방송 캡처
‘열여덟의 순간’/사진=JTBC ‘열여덟의 순간’ 12회 방송 캡처

김향기와 옹성우가 ‘열여덟의 순간’에서 비밀 연애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27일 방영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l 극본 윤경아) 12회에는 뜻하지 않게 비밀 연애 모드에 돌입한 준우(옹성우 분)와 수빈(김향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우와 수빈의 사이를 알게 된 준우의 엄마(심이영 분)는 진심 어린 축하로 아들의 첫사랑을 응원했다. 수빈 또한 엄마(김선영 분)에게 언제라도 떳떳이 고백할 수 있도록 준우와 함께 기말고사 대비 특훈을 시작했다. 이에 준우는 둘이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껴 수빈의 볼에 깜짝 입맞춤을 선사해 풋풋한 설렘을 자아냈다.

‘천봉고’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휘영(신승호 분)의 성적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언제나 완벽했던 반장 휘영을 둘러싼 논란에 아이들은 물론 학교의 분위기까지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휘영의 아빠(성기윤 분)와 엄마(정영주 분)의 대화를 엿듣게 된 휘영은 그의 부모가 그간 심상치 않은 일들을 벌여왔음을 알았다.

이어 수빈의 부모님은 그들의 이혼 사실을 수빈에게 통보한다. 수빈의 아빠(이해영 분)는 “열여덟인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좀 있으면 어른이지 않냐”라고 이야기해 수빈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이에 수빈은 담담한 표정으로 “어른들은 참 편하겠다”라며 “어떨 땐 어린 것들이 뭘 아냐고 공부만 하라고 했다가, 어떨 땐 ‘너도 이제 다 컸다, 다 이해할 나이다’라고 자기들 멋대로, 자기들 마음대로”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어른스러운 척 한 것뿐이야. 내가 그래야 엄마, 아빠가 마음 편해하니까. 나한테 덜 미안해하니까. 근데 사실은 나 그러고 싶지 않았다”라며 눈물 흘리는 수빈의 모습이 애틋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방송 말미 준우와 수빈은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준우는 아빠에게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못했던 일을 떠올렸고, 수빈과 함께 다시 그곳을 찾아가 편지를 남겼다. 

수빈은 “지금 내가 제일 후회되는 건 엄마, 아빠 헤어진다고 했을 때 내가 못하게 말린 것”이라며 눈물지었다. 준우는 따뜻한 포옹으로 수빈을 다독였다. 한 뼘 더 가까워진 관계만큼, 어느덧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서로를 위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리고 그때, 옥탑을 찾은 수빈의 엄마가 두 사람을 발견했고 분노를 폭발시키며 긴장감을 증폭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