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이슈] 홍진영, 소속사 뮤직K에게 계약 통보 하게 된 이유? ‘동남아여행’·‘수술’ 문제…진실은 어디로
[인싸이슈] 홍진영, 소속사 뮤직K에게 계약 통보 하게 된 이유? ‘동남아여행’·‘수술’ 문제…진실은 어디로
  • 승인 2019.08.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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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사진=홍진영 인스타그램
홍진영/사진=홍진영 인스타그램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지방부터 해외까지, 갖은 행사를 소화해낸 ‘에너자이저’ 홍진영이 소속사와의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가수 홍진영은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되었다. 이러한 결정을 하기까지 지난 4월부터 오늘날까지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많은 고민과 망설임, 그리고 두려움이 있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또, 홍진영은 “저는 그간 의리와 신뢰 하나로 소속사에 제 의사를 제대로 주장해본 적이 없었으며 스케줄 펑크 한 번 없이 일에만 매진해왔다”라며 “어느 순간 건강도 급격히 나빠지고 지난 6월 초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았으나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라고 소속사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된 연유를 밝혔다.

지난 2007년 4인조 여성 그룹 스완(SWAN)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홍진영은 2009년 디지털 싱글 ‘사랑의 배터리’로 솔로 트로트가수 데뷔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후 그는 ‘내사랑’, ‘부기맨’, ‘엄지척’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들을 발매하며 트로트가 단순 장년층의 장르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에너자이저’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많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갖은 행사에 참여했던 그는 지난 2017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1년에 주유비만 1억 2천만 원 쓴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진영의 역대 행보와 ‘에너자이저’, ‘기름값만 1억 2천만 원’같은 갖은 수식어들을 보면 그가 소속사와의 갈등을 얻었다는 사실이 납득이 가기도 한다.

반면 홍진영의 주장에 그의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 측은 지난 2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홍진영씨와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진행하던 중이었고, 그가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진영 씨가 데뷔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했으며 홍진영 씨가 스케줄 없이 쉰 날은 평균적으로 연 90일 내외이고, 2019년 상반기에도 52일을 휴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뮤직K는 홍진영이 지난 2018년 12월 두 번째 전속계약 갱신 후인 올해 초 계약서의 ‘아티스트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소속사에게 위약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라는 부분의 수정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가 우리나라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법무법인 지평 두 곳을 선임해 계약 기간 동안의 정산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홍진영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뮤직K는 “그는 지난 6월 경 정당한 사유를 소명하지 않은 채 스케줄을 당일 취소해달라고 요구했고, 수술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지난 27일 홍진영은 이에 대한 반박 게시글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는 “뮤직케이 측이 언론사에 적극적으로 뿌린 보도자료 대응은 별로 놀랍지도 않다”라면서 “저를 속이고 계약 위반하고 불법을 저지른 것을 (제가) 알게 되었음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였다”라고 폭로했다.

덧붙여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회사가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증거들이 모두 법원에 제출됐고 앞으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 더 이상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겠다”라고 마무리했다.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 간의 진실 공방이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있을 재판에서 그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