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영화 ‘키친’, ‘세 남녀’의 발칙하고 비밀스런 ‘공간’ 이야기
[VOD] 영화 ‘키친’, ‘세 남녀’의 발칙하고 비밀스런 ‘공간’ 이야기
  • 승인 2009.01.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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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키친'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주지훈, 신민아, 김태우 ⓒ SSTV

[SSTV|문용필 기자] 만약 한 여자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산다면?

주지훈과 신민아, 그리고 김태우가 발칙하고 일탈적인 사랑을 수채화처럼 그려낸 영화 ‘키친’이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키친’은 늘 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한 남자(상인, 김태우 분)와 눈부신 햇살처럼 어느덧 마음 속 깊은 곳에 들어와 버린 또 다른 남자(두레, 주지훈 분)와의 사랑을 특별한 장소에서 공유하게 되는 한 여자(모래, 신민아 분)의 비밀스런 사랑이야기. 신예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지난해 6월 크랭크인 돼 두 달간의 촬영기간을 거쳤다.

개그맨 윤정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홍 감독을 비롯, 주지훈, 신민아, 김태우 등 주역배우들이 모두 참석했다. 특히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신민아는 눈부신 각선미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을 지녔지만 사랑앞에서는 당돌한 모래 역을 맡은 신민아는 “그간 삼각구도는 좀 있었지만 유부녀 역을 해보기는 처음이고 한 공간 안에서 사랑을 이어가는 스토리도 처음이지만 짧은 기간 안에 집중해서 찍었다”며 “주지훈과는 작품을 같이한 적이 있었고 김태우는 워낙 남편스러운 모습이어서 굉장히 편안하게 찍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태우는 “사심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나이차이도 많이나는 신민아와 부부로 나오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 김태우는 모래의 남편이자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번뇌하는 상인 역을 맡았다.

또한 김태우는 “세명이 동거를 시작하는데 상인은 사실 모래와 두레의 관계에 대해 나중에 알게된다”며 “관객들이 보면 미묘할 수 있는 지점이지만 상인의 입장에서는 (이들을) 단선적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후배와 부인으로만 알고있기 때문에 셋이 있는 공간에서의 문제에 대한 감정은 영화 중후반까지는 나오지 않는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도발적인 성격의 요리사이자 모래와 몰래사랑을 나누는 두레역의 주지훈은 “두레라는 캐릭터가 극중에서 스물 세 살인데 내 스물 세 살 때랑 잘 맞는다”며 “지금은 조금 생각이 많아진 편이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보고나서 물론 상황은 틀리지만 두레가 갖는 마음이나 행동은 내가 살아온 스물 셋과 거의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윤정수와 홍 감독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이들은 다름아닌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것. 특히 홍 감독은 몇해 전 윤정수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을 당시 윤정수가 찾았던 인물로 밝혀지기도 했다. 윤정수는 “나이가 들면 서로 편안하게 보는 것이 좋다”며 “(결혼한) 홍 감독이 이런 부담스러운 메시지의 연애영화는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두 개의 사랑이 만나는 비밀스런 공간의 이야기 ‘키친’은 다음달 5일 영화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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